내년부터 초ㆍ중등학교 수학여행 업체선정이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전환된다.
초ㆍ중ㆍ고교 수학여행 계약방식이 그동안 학교장 자율로 이뤄지면서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등 학교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8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초?중등학교 수학여행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전격 시행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학여행 등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수학여행을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으로 공급하게 되면 수요기관은 다양한 여행상품을 편리하게 선택구매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업체간의 자발적인 서비스경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다수공급자계약은 차량, 숙박, 식사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공급함으로써 이를 별도의 계약으로 처리하는 불편까지 해소될 전망이다.
또 5개 이상의 계약된 여행사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여행사를 선정하는 2단계 경쟁을 시행할 경우 계약의 투명성과 경쟁성이 크게 향상된다.
수행여행이 끝나더라도 수요자인 학생들을 통해 해당 여행사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계약조건 위반, 부실 서비스 제공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이성남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이번 수학여행 다수공급자계약(MAS) 공급을 계기로 쾌적한 수학여행상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가격뿐만 아니라 과거의 실적, 안전?위생 서비스 수준, 고객만족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평가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여행사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 수학여행 다수공급자계약(MAS)는 각급 학교에서 자주 이용하는 수학여행 상품에 대하여 조달청이 다수 여행업체의 납품능력과 가격을 심사하여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하면, 학교는 각자의 예산사정과 학생들의 선호를 반영해 원하는 여행사와 상품을 선정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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