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의 최고의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는 ‘명인·명창(korea top artist)’공연에 우리 지역 명인들이 초대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한국의 집 전통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상설공연.

이번 무대에 우리 지역 명인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15호 호남살풀이 보유자 최선 명무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되어졌던 ‘금파 한량춤’이 선보인다.

먼저 새달 8일에서 10일까지 3일간 ‘금파 한량춤’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故금파 김조균 선생의 장남이면서 정자선·정형인, 금파 춤의 유일한 계승자인 김무철(41·사진)이 출연한다.

김무철씨는 “호남의 여유 있는 산재와 넉넉한 평야 지대의 자연적 순응의 춤사위를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더해 균형 잡힌 남성의 역동적인 춤사위로 멋을 풀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25일부터 일주일동안 최선 명무(76.사진)의 ‘호남 살풀이춤’무대가 마련되어 전통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마디마디에 멋이 흐르는 전통 춤사위로 감탄을 자아내는 명무의 몸짓 끝에 호남 살풀이만의 특징이 풀어진다.

최선 명무는 “무척 영광스러운 자리이다”라면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한국의 집 공연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멋과 전통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와 지방문화재 등 여러 명인들이 직접 무대 위에 함께 설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국의집 전통문화 상설 공연은 올해도 변함없이 상설 국악 무대로 연중 50여 가지 작품으로 구성된 5가지 유형의 계절의 따른 테마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공연되는 형태로 우리 고유의 춤과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자리는 한국의 집을 찾은 이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인 한정식도 함께 맛보고 멋진 공연까지 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젊은 세대에게는 전통예술의 참 멋을 일깨워 주고, 기성세대에게는 우리 고유의 정서에 담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으로, 특히 한국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접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예술 공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상설공연 무대로 우리 지역의 전통의 멋을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며,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접하고자 하는 문화인이나 외국인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전통문화 공연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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