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 예술감독이자 원광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김화숙(61·사진) 교수가 국립현대무용단의 초대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예술감독만 있고 국립공연단체 재단법인 국립현대무용단을 신설하고, 이사진을 임명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 상주하며 오디션을 통해 작품별 출연자를 선발 하며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무용 분야 지원센터의 역할을 맡는다.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작품 개발 및 출연자 선발을 위한 오디션에 들어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창작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무용계에는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이 있었지만 현대무용을 전담하는 국립 무용단은 없었다.

현대무용의 수장이 된 김화숙 교수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985년에는 전북 최초의 현대무용단인 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를 창단해 척박한 지역 환경에서 현대무용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시켜 왔다.

김화숙 교수가 이사장을 맡은 만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 멀게 느껴졌던 현대무용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기대된다.

또한 지역에 무용단을 만들어 현대무용에 활성화를 시켜낸 이로써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을 중앙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데 기대를 모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한국 현대무용의 세계무대 진출을 추진하게 되며 앞으로 "국가대표 무용단으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고 한국 현대무용을 발전시키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문광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화숙 초대 이사장은 광주 출생으로 1981년 원광대에 부임하면서 전라북도와 인연을 맺어왔다. 현재 무용교육발전추진위원회 공동대표,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부회장, 한국무용교육학회 명예회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예술감독 겸 상임이사에는 홍승엽(댄스 시어터 온 대표)씨를 선임하고 명예이사장에 전주 출신의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장을 위촉했다.

이사에는 이정희(이정희 현대무용단 대표), 박명숙(경희대 무용학과 교수), 남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한선숙(상명대 무용과 교수), 박일규(서울예술대학 연기과 부교수), 유인화(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김장실(예술의전당 사장), 박순태(문화부 예술정책관)씨가 선임됐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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