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의 적절한 홍수조절이 인근 농경지 침수와 태풍 피해를 줄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고마움을 받고 있다.

금강호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단장 이창엽)은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를 감안해 금강하굿둑 홍수관리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때마침 최근 국지성 집중 호우와 태풍 ‘덴무’의 영향으로 수위 조절에 어려움을 겪던 금강사업단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면서 금강호 수위 조절을 위한 수문과 시름하면서 큰 피해를 모면했다.

금강사업단은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서 25일까지 충남 서천지역에 338.5mm, 군산지역에 192mm 등의 집중 호우가 내렸을 때도 범람하는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가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금강사업단은 해마다 여름철 우기 때에는 국지성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해 홍수예․경보시설과 방재기상정보의 실시간 감시․분석을 통한 책임근무자의 신속한 상황판단 및 휴가 중인 직원의 신속복귀로 배수갑문조작팀을 24시간 철야 교대근무체계로 전환하는 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금강호 인근 농민들은 “과거에는 여름철 장마 때나 집중 호우가 발생했을 때에는 금강이 범람해 농경지 침수가 빈번했다.”며 “금강사업단의 수위조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도 범람의 위험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금강사업단은 최근 금강유역 중부지방에 시간당 40㎜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본류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금강호 유입량이 평상시 상태로 되돌아 올 때까지 바닷물이 빠지는 시기를 이용해 하루 2회씩 배수갑문 20문 모두를 열어 방류를 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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