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가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상고는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구고에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군산상고는 1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김호령 선수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며 1대0의 행진을 8회까지 계속됐다.

1대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9회말 2사에서 갈렸다.

대구고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인 군산상고의 선발투수 장국헌 선수를 공략,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대구고는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김호은의 우중간 끝내기 적시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10회초 1사 2ㆍ3루에서 점수를 얻지 못한 군산상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군산상고 결승경기에는 문동신 시장과 고석강 시의장, 동문, 재학생 등 약 300여 명의 응원단이 수원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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