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잦은 비로 인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고추 탄저병 확산에 대비한 대책에 나섰다.

군산시는 이달 초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고추 탄저병, 역병 등 농작물 병해 방제에 대해 신경을 써 줄 것을 각 농가에 부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고추 탄저병은 국지성 호우나 집중호우가 내릴 때 빗방울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배수로 정비 등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군산시는 또 강한 바람이 동반된 폭우가 내릴 때 잎에 상처를 입기 쉽다고 보고 비가 그치는 대로 살균제를 뿌려서 역병, 탄저병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이와 함께 붉은 고추는 조속히 수확을 마치고 병든 가지는 제거해 줘야 다음에 달리는 열매의 자람을 촉진 시킨다며 수확한 고추는 55℃에서 이틀정도 화력 건조 후 비닐하우스 안에서 2~3일간 완전히 말리면 품질 좋은 고추를 생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군산시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무더위가 지속되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어 생육이 부진했던 여름철 채소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정비와 역병, 탄저병 등 전염성이 강한 각종 병해의 예방 및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많이 나타나는 탄저병이 이번 달 중순부터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약제 살포는 가급적 빨리 뿌려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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