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가 의사가 없는 섬 지역을 돌며 벌이고 있는 진료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시 보건소는 의료취약지역인 섬 지역 주민들에게 해마다 연중 정기적인 순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군산시 보건소는 순회 진료를 통해 양질의 무료진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 보건소는 의료기관이 없는 명도와 관리도, 말도, 방축도, 두리도 등 5개 도서 220세대 530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 1개 반 3명의 진료팀을 구성,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

2개 코스로 나눠 순회 진료에 나서고 있는 군산시 보건소는 명도와 관리도를 1코스로 정하고 말도와 방축도를 2코스로 각각 정해 여객선과 선외기를 이용해 매월 2차례 진료에 나선다.

또 3 코스로 나눈 두리도는 선외기를 이용해 매월 한차례 정기적으로 순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지역 순회진료는 겨울철 동안을 제외하고 매년 3월 말부터 시작하고 있다.

군산시 보건소의 올해 순회 진료는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모두 679명에게 일반진료와 건강 상담을 했다.

순회 진료를 찾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관절염과 허리․어깨통증, 변비 등의 문제를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다고 군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순회 무료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군산 시내까지 나와 진료를 받고 들어가려면 넉넉하게 이틀을 생각하고 외출해야 하는 도서 주민들에게는 무료진료 서비스가 반갑고 고마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기상이나 여객선 운항 등의 이유로 진료 일정이 변경될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이 만족하는 진료를 실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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