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 건립공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예산 확보를 위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6월 29일 항만시설 현대화를 위한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관기관, 전문가, 관련업체들이 참석해 비관리청항만공사 방식의 국비재원 확보를 위해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위치적정여부, 입주희망여부 등에 대한 설문 조사와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며 국·도비 등 건립비 확보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군산시는 이와 관련해 24일 군산지방해양항만청과 협의를 통해 선원복지회관 건립과 병행해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평택은 경기도에서, 광양은 한국컨테이너 공단에서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했다”며 “아직까지 타지자체에서 국비를 통해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약 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 예산을 국비로 충당하기 위해 건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 군산항만청에서 추진 중 인 선원복지회관 건립과 병행해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를 추진한다면 아무래도 예산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면서 “항만청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항만물류종합지원센터는 비응항 인근 9720㎡에 10층 규모로 추진 중이며, 항만관련 기관과 항만물류업무를 원스톱 지원할 수 있도록 종합 연계한 공공업무시설, 전시관, 홍보관, 물류업체 사무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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