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가로수와 공원에 병충해가 극심해 군산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군산시는 최근 장마기간이 끝난 뒤 흰불나방 2화기 발생시기에 적합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흰불나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긴급 대책을 세우고 방제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내달 10일까지를 특별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면서 적극적인 방제를 벌이고 있다.

방제차량 3대를 모두 동원해 차량 통행이 적은 새벽 5시부터 토요일․공휴일에 흰불나방이 서식하고 있는 가로변 번영로를 비롯해 35개 노선과 월명공원 등 도심권 공원을 포함한 녹지대 및 조경지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하고 있다.

군산시는 그러나 병해충 적기방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한정된 장비로 수목의 병해충 방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택지 등 개인소유의 수목에 대해서는 농기계 등을 활용, 마을에서 자체 방제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또 집중방제 기간동안 방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새벽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로수 식재지 도로변 주․정차 금지와 방제 때 약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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