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 숲에서의 산림욕이 늘어나면서 군산 월명공원에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월명공원 곳곳에 우거져 있는 편백나무 숲에 군산시가 벤치와 누워서 쉴 수 있는 편백나무 편의침대 등을 설치한 이후 이 곳을 찾는 시민들과 타 지역 주민들이 몰려 와 산림욕을 즐기고 있다.

월명공원을 찾고 있는 시민들은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암 및 각종 질병을 치유한다고 생각해 편백나무 숲을 꾸준히 찾고 있다”며 “최근에는 군산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치유욕을 즐기기 위해 월명공원을 찾아오는 방문객도 많이 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곳을 찾아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기는 김모(62․군산시 나운동)씨는 “월명공원 편백나무 숲은 다른 지역에서의 삼림욕보다 더 큰 치유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이는 수원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음이온과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다른 지역의 산림욕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군산 월명공원의 편백나무 숲은 청소년 수련관과 은적사 주변 등 5개소에 약 6만㎡정도 식재되어 있고 은파관광지 주변에 2개소 약 3만㎡정도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군산시는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치유욕(삼림욕)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은파관광지와 옥산 청암산 등에 편백나무 단지 약10만㎡정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군산시내의 공원을 자연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편백나무 숲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피톤치드는 침엽수의 나무가 해충이나 미생물 및 각종 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 하기위해 발산하는 천연 향균물질로서 산림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호흡하는 과정 중 체내에 흡수하게 되면 이 피톤치드가 뇌의 피질을 활성화 시켜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심폐기능 강화와 인체 면역력을 높여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우력 전문지 등에 발표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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