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농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형건설기계 면허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지게차와 굴삭기 등 소형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취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군산시가 지금까지 15차례 실시한 교육을 통해 730명의 농민들이 면허를 취득해 논농사 현장에서 기계를 다루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농민 60여명을 대상으로 소형건설기계 스키드로더 조종사 면허취득을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을 받은 농민들은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1차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형 건설기계는 농촌에서 농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 동안 무면허로 운전을 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많았다”며 “이 같은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문을 연 뒤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건설기계 면허취득교육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기술 교육센터 김학성 부장은 “농촌 노동력 감소 및 규모화에 따라 건설기계의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사고위험이 커 인명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농기계 면허취득과정과 안전운행에 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스키드로더는 지게차 및 굴삭기와 같이 건설기계이면서도 축산농가의 분뇨처리에 주로 사용되며, 일반농가에서는 육묘용 상토의 운반 및 제조과정 등 농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기계이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현장에 여성의 참여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형건설기계 면허취득 비율이 2% 이하로 낮아 여성농업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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