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27일 실시한 ‘군산시청 사랑의 헌혈운동’이 예상외로 참여자들이 많아 관심을 모았다.

군산시는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혈액원과 연계해 이날 하루 동안 공무원 등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광장에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이날 헌혈 행사에서는 일부가 부적격 판단을 받아 안타깝게 했으나 상당수의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리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뤄 이웃 사랑에 대한 정을 느끼게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학생, 군인 및 기업체 직원 등 단체헌혈자가 대량으로 부적격 발생해 혈액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혈액수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날 행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시청광장에 이동헌혈차가 자리를 잡자 헌혈차례를 기다리는 공무원들은 일찍부터 줄을 길게 늘어선 뒤 이동차 안에 설치된 4대의 헌혈침대에 누워 이웃 사랑의 실천을 했다.

군산시는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헌혈행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평균 150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한 최성근 총무과 총무담당은 “헌혈은 무료 건강검진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작은사랑의 실천으로 꺼져가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일석삼조의 기쁨”이라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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