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로 인해 발생한 병해충 등으로 인해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까지 하락할 조짐을 보이면서 군산지역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군산시는 출수기 이후 지속적인 강우와 제 7호 태풍으로 세균성 벼 알마름병 등 후기 병해충 발생 증가로 벼 품질 및 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군산시는 또 쌀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고 가공식품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입쌀이 늘어나면서 쌀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산지역 농민들은 생산량 감소로 인한 소득 감소에 가격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름을 더하고 있다.

농민 이모(72)씨는 “한해 농사을 지어서 논 1필지 당 순이익을 200-300만원으로 보고 있는데 올해에는 생산량 감소와 가격하락까지 겹쳐 논 1필지 당 2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보게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짓고 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생산량 감소 이유에 대해 “출수기이후 지속적인 강우와 태풍으로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후기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완전 미율이 떨어져 벼 품질 및 수량은 지난해 581kg/10a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달 27일 2010년 벼농사 종합평가회를 가진 결과 올해 군산지역 벼 재배현황은 1만3083ha 가운데 2모작이 3278ha로 정부 보리수매 감축에도 불구하고 밀, 흰찰쌀보리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직파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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