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향토자원 발굴·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특색 있는 농수산물 뿐 아니라 다양한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해 이를 1·2·3차 산업을 연계시킨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7일 2012년 향토산업육성을 위한 전국 30개의 대상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들 사업들은 사업 계획에 따라 제품 및 브랜드 개발, 마케팅, 향토자원의 지적재산권화 등 소프트웨어 분야와 시설·장비 등 하드웨어에 대해 2012년부터 3년 동안 국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의 사업 규모 내에서 포괄방식으로 지원된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 사업대상은 김제 지평선 국산밀 명품화사업과 완주 당조고추 NEO산업화사업 등 단 2개만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 2007년 1개(완주 봉동생강) 사업을 추진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2008년 남원 오디와 김제 수박·완주 관상어·장수 오미자 등 4개 사업이 선정, 육성 추진됐고 2009년 5개(전주 모주·남원 추어·완주 철쭉·무주 천마·고창 황토), 2010년 6개(익산 서동마·정읍 자생차·김제 보리·무주 호두·순창 매실·고창 수박), 2011년 4개(전주 한식·군산 흰찰쌀보리·남원 허브·완주 한지) 등과 비교된다. 또 타 시·도의 경우 전남 6개, 강원·충남·경북 각 5개, 경남 3개, 충북·제주 2개가 선정됐다.
반면 전북은 당초 10개 사업을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응모해 5개가 서면심사를 통과했으나 2개만이 선정된 것으로 그 만큼 향토자원의 경제성과 산업화 가능성, 사업추진체계 및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이 뒤떨어져있음을 방증해주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정부 공모에 대한 즉흥적인 대응이 아닌 사전에 치밀한 분석과 계획에 맞춰 향토자원을 산업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또한 향토산업육성 대상 자원 대부분이 농수산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자원발굴이 요구되고 있다.
농수산식품 뿐 아니라 문화·관광·자연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향토자원을 발굴, 산업화시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 기업 유치, 향토산업체 매출 증가, 특허·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 취득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 농어촌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유·무형 자원들을 발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업성 진단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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