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283㎢)가 산업·주거·상업·관광기능이 복합된 녹색·수변도시로 조성하는 종합개발계획(MP)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3면>
이는 1.28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토대로 용지별 토지이용계획과 교통망 등을 구체화한 것으로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단지를 비롯한 새로운 계획도 담겨져 있다. 지난 1991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년 만이다.
국토연구원은 22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계획안에는 새만금을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미래성장엔진으로 도약하도록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Ariul)’을 비전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계획들이 담겼다.
먼저 새만금의 핵심지역인 명품복합도시 아리울(67.3㎢)은 호소를 중심으로 북측에는 산업·주거·상업기능, 남측의 경우 관광·주거기능이 연계 복합된 공간으로 배치됐다. 복합도시와 새만금 내·외를 연결하는 수상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바이모달트램·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기술이 도입된 신개념의 녹색교통체계가 갖춰진다. 또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체계 도입도 계획됐다.
새만금의 유발인구는 아리울 46만명 등 총 7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주력산업 혁신축, 신산업 발전축, 환황해 경제권 연계축 등 3대 발전축으로 나눠 개발된다.
또한 만경·동진강 권역 내 국가·지방하천 정비와 새만금 내 생태환경용지(76.4㎢)와 연계한 생태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이를 통한 새만금호 내의 수질관리로 수상레저, 문화·관광 등 친수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중수시설·스마트워터그리드 등 지능형 친환경 물관리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총에너지 수요의 15%까지 태양광·바이오·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새만금 내 20㎢ 규모의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농식품의 연구·생산·가공·유통체계를 갖춘 첨단수출농업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고품질 수출농업단지를 개발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대규모 기업농 유치를 통해 기업의 기술·경영기법을 도입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출농업을 선도하고 농산업클러스터 공간 조성을 통해 성장동력원으로 삼겠다는 것.
여기다 오는 2020년까지 4선석, 2030년까지 18선석 규모의 신항만을 국내 최초로 인공섬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향후 33선석 부지확보 방안도 담겼다.
또 대중국·물류거점 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활주로 신설을 위한 용지를 확보키로 했다.
이외에도 교통축을 3×3간선도로축(동서 3축, 남북 3축)으로 하고 녹지생태축의 경우 새만금과 주변지역을 잇는 정(井)자형 광역녹지·생태축을 구축해 창조적 녹색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한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 새만금위원회를 통해 확정,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1단계(211.6㎢, 전체의 74.7%)) 사업을 착수할 방침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