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영향으로 채소, 과일의 가격이 오르는 등 전체적인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설 제수용품 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과일류, 축산물, 수산물 등을 구입할 때는 업태별로 가격 차이가 커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도내 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제수용품(4인가족 기준) 준비비용은 지난해 16만1637원에 21.2% 오른 19만5887원이다.
이는 이상기온과 태풍, 한파 등으로 인해 과일,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구제역과 AI 영향으로 육류 가격도 올라 전체적인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식품은 수입도라지로 지난해에 비해 80.5%가 올랐다. 돼지고기도 56%가 올랐으며 배, 북어포도 각각 53%, 51.8% 올랐다. 또 식용유, 밀가루 등도 평균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7.4%, 2.5%씩 인상되는 등 공산품도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설날 제수용품 구매를 가장 알뜰하게 하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된다. 실제 재래시장(16만9156원)을 이용하면 백화점(24만4130원)에 비해 7만 5천여원 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19만1961원)와 비교해도 18.3%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곶감, 돼지고기, 가래떡, 두부 등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백화점에 비해 절반 가까운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곽인순 지회장은 “쇠고기를 구입할 때는 등급과 원산지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에 꼭 확인후에 구입하는 것이 필수다”며 “품목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꼼꼼히 가격을 비교해 제수 용품을 장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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