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30‧전주시 덕진동)씨는 지난 12월경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청바지를 구입했다. 그러나 바지를 착용한 첫 날, 바지와 함께 착용했던 가방과 흰색 상의티셔츠에 청바지 색상이 그대로 묻어나는 등 이염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장 씨는 판매자에게 청바지로 인한 이염으로 가방과 티셔츠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저가 제품들과 품질 문제 등의 불만이 속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상담 중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 품목은 의류‧섬유신변제품으로 13.9%를 차지했다. 특히 의류 상담 건수는 지난 200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율을 보이는 등 피해 상담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상담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이유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수명이 짧은 저가 제품들이 거래되고 그 거래의 횟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가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품질 향상보다는 디자인 중심의 제품 개발로 품질 기준이 부적합한 제품들이 판매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곽인순 지회장은 “매장에서 의류를 구입할 때는 반품 및 교환기준 숙지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질상 하자가 있다면 소비자정보센터의 ‘의류‧사고세탁물심의’를 통해 제품 상 품질 하자 문제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의류‧사고세탁물심의’는 소비자정보센터 전북지회에서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문의는 전화(282-9898, 278-9790~2)로 하면 된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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