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연수원 청사 신축공사 수주전이 신묘년 새해를 후끈 달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정금액 875억원 규모의 지방행정연수원 청사 신축공사 설계심의에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93.25점으로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0.1점 차이로 앞질렀다. 그 뒤를 이어 포코건설 컨소시엄 89.35점으로 3위,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84.25점을 받아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번 입찰은 설계 대 가격비중이 5대 5인 가중치기준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오는 18일 가격개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실제 현재 설계점수 1위인 동부건설 팀과 차순위인 계룡건설산업 팀간 0.1점차는 종합평가에서 0.05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3위와 4위가 최저가격 투찰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비교적 우위에 있는 동부건설이 최저가격을 투찰했다면 승패는 쉽게 결정지어진다.
그러나 차순위인 계룡건설산업이 가장 낮은 입찰가격을 적고 동부건설이 계룡건설 입찰가보다 0.1%를 초과해 투찰하면 계룡건설산업으로 승부가 기울어진다.
또 포스코건설이 최저가격을 적고 동부건설이 포스코건설 입찰가보다 4.06%, 계룡건설산업이 포스코건설 입찰가보다 3.95%를 초과해 투찰했으면 현재 3순위인 포스코건설이 승부를 뒤엎을 수 있다.
여기에 롯데건설이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적고 이보다 동부건설이 9.89%, 계룡건설이 9.77%, 포스코건설이 5.37%를 각각 넘는 입찰가를 적어 낸다면 롯데건설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사업 중 최대어로 손꼽히는 이번 입찰이 새해벽두 시공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 구도로 형성하면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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