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7대 전주지검장으로 임권수(林權洙·53·사시 26회, 연수원 16기) 검사장이 22일 취임했다.<관련기사 16면>

전주지검은 이날 오전 10시 지검 대 회의실에서 차장검사와 도내 지청장, 검사 및 검찰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 검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임 검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국민을 배려하는 따뜻하고 친근한 검찰이 되자”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검찰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검찰상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시각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법과 원칙에 충실한 업무처리와 뼈를 깎는 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아직도 검찰의 문턱이 높고 권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배려하는 따뜻하고 친근한 검찰이 되도록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임 검사장은 “검찰은 지역사회와 따로 존재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각종 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전주시 덕진동 덕진공원의 법조 3성상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국립 임실 호국원을 참배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임 검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대전지검 공안부장, 대검 과학수사과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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