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경찰서는 22일 단란주점에서 종업원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임모(33)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1일 새벽 1시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단란주점에 혼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던 중 종업원 이모(53·여)씨가 “영업이 끝났다”며 노래방 기계의 전원을 끊자 이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이씨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한 임씨는 병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주점에서 도망쳐 나와 또다른 술집에서 손님과 싸움이 벌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함께 인근 병원을 찾았다.

그 병원에는 흉기에 찔린 이씨가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이씨는 병원에 들어오는 임씨를 발견해 임씨를 지목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임씨는 “노래를 부르는데 종업원이 영업이 끝났다며 노래방기기를 꺼버려 나를 무시한 것 같아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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