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후속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2년 간 인사에서 사실상 소외당한 도내 법조계의 기대가 높다.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중간간부 이하 검찰 후속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이 끝난 뒤인 오는 26일 또는 29일쯤 발표될 예정이며 다음달 1일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주지검은 검찰 내부에서 중간 간부의 근무 기피지역으로 전락했다.

지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일선 지청장까지 해마다 인사에서 소외돼 ‘좌천’성 근무지로 발령 난 바 있어 올해 인사에서 만큼은 도내 근무자들이 보다 나은 부서, 지역으로 발령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도내에선 2008년 전주지검 차장검사와 1부장검사가 각 고검검사로 발령됐다가 두 사람 모두 사직했으며, 2009년 정윤기 차장검사, 2010년 이석수 차장검사 역시 각각 서울 고검 검사로 발령난바 있다.

타 지청이나 차장검사가 아닌 사실상 한직인 고검 검사 자리는 향후 인사에서 배제되기가 십상이다.

또 지난해에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장으로 발령된 신임 지청장이 부임하기도 전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냈지만 당시 전 지청장이 서울 고검 검사로 발령됐고 최근 5년 동안 군산 지청장 출신이 요직으로 발탁된 경우가 없었던 점이 사직의 배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법조계 한 인사는 “근무했던 검사들이 너 나은 곳으로 발령이 돼 앞으로도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도내가 인사선호지역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인사에서만큼은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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