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고교에서 교실을 옮겨 다니며 공부하는 ‘교과교실제’가 107개교로 나타났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로 일부 교과목에 대해 학생들이 학력수준에 따라 이동 수업하는 교과교실제가 2014년까지 90%까지 확대지정 운영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교과교실제는 현재 107개교에 560억 8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 학교에 교실 신증축과 함께 기자재 구입및 리모델링을 하게 된다.
현재 교과교실제는 전체 중고교의 30%에 달하는 1616개 학교 선정됐다. 하지만 도내 학교는 107개교로 전국대비 6.62% 수준이다.
이는 2009년 36개교가 올해 64개교가 선정됐으나 2010년 단 7개교만 뽑힌 것이 주원인 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교실제는 일반 교실에서 교과서를 놓고 수업하는 것보다 참여도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학습 성취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교실제가 확대 운영되면 획일적인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참여와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게 되고 교과별 특성에 맞는 교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단순 성적으로 구분해 수준별 이동식 수업을 하는 현행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협력적 교수학습이 이뤄지도록 진일보하는 수업방식을 기대할 수 있다.
교과교실제는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하는 선진형(A형)과 과학이나 영어, 예술 또는 체육 등 1∼2개 교과 이상 적용해 수준별 수업이 가능토록 한 과목 중점형(B형), 3개 교과 이상 수준별 수업이 가능한 수준별 수업형(C형)으로 나뉜다.
교과부는 우선 B형과 C형 중심으로 도입한 뒤 학교별 여건에 따라 A형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교과교실제 적용 대상을 넓혀 갈 계획이다.
도내 학교 중 선진형(A형)은 17개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1~2개 교과 이상 적용해 수준별 수업이 가능한 과목중심형(B형)이다. 올해 선진형의 경우 1교당 평균 7억원, 2과목 이상의 과목 중점형은 3억원 내외다.
도교육청은 2012년 50개교(중30, 고20), 2013년 55개교(중40, 고15), 2014년 60개교(중45, 고15)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과교실제가 교과 특성에 맞는 창의적 교실수업 환경 구축과 집중이수제 등 학생 맞춤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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