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1월 2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출마 예정자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8개월 뒤 대선의 구도를 미리 예상할 수 있으며, 야당 또한 합당 등으로 인해 예비후보자들이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각별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양보 없는 대혈전이 점쳐진다. 특히 도내에서도 불모지였던 한나라당이 조직개편을 통해 후보자를 내는 등 승부수를 던졌으며, 민주당 역시 친노ㆍ시민사회ㆍ노동계가 합세한 민주통합당으로 합당하면서 전력투구하고 있고,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이 진보통합당으로 합당,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현재 등록된 도내 예비후보자 수는 11개 선거구에 42명이 등록해 평균 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ㆍ군별 경쟁률은 △전주 완산 갑 4대 1 △전주 완산 을 5대 1 △전주 덕진 4대 1 △군산 4대 1 △익산 갑 3대 1 △익산 을 2대 1 △정읍 3대 1 △남원·순창 3대 1 △김제·완주 4대 1 △진안·무주·장수·익산 7대 1 △고창 3대 1로 나타났다.  주요 정당별 분포는 △한나라당 6명 △민주통합당 28명 △통합진보당 3명 △자유선진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도, 시의원을 포함한 미등록 예비후보자를 가세할 경우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권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연말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권탈환' 전략을 선거 전부터 가동해 반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나라당은 중도ㆍ서민으로의 정책기조 전환으로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면서 도내에서도 국회입성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4. 11총선에 대해 도내 정가에서도 “이번 총선은 전통적인 여야 대결구도 외에도 지난 1987년 민주화 체제에 기반한 정당정치가 시험대에 놓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지난 선거처럼 무조건식의 당을 보고 찍는 시대는 끝났으며 지역에 관심이 있는 후보에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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