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상승세 지속, 리터당 2,000원 육박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8일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리터당 2,000원선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도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62.58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값도 1973.35원으로 지난 5일 이후 18일째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ℓ당 1933.43원에서 5일 1933.30원으로 떨어졌던 보통휘발유 값은 6일 1933.51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설 연휴 직전인 20일 1966.17원이었던 휘발유값은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6.18원 오른 1973.35원을 기록중이다.
이같은 휘발유 가격은 오피넷의 전망치(1.22.~28.)인 1955원보다도 높은 것이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이 2046.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인천 1985.30원, 제주 1985.26원, 대전 1984.00원, 경기 1983.36원 등의 순이었다.
휘발유 가격과 함께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ℓ당 1820.23원(도내 평균가격은 1814.09원)으로 18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기름값 인상조치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업계에서는 미국 등 서방의 대이란 제재조치로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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