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에서 도민들은 정당과 지역을 따지는 과거의 모습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유권자들을 대표하고 일할 참 일꾼을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등을 통한 투표 참여 독려가 늘어나면서 20∼30대 젊은 층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사려 깊게 행사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특징이었다.

이날 아침 일찍 네 살 난 아이를 안고 전주시 송천동 지역 투표소를 찾은 김상희(37·주부)씨는 “정당과 지역출신, 특정 정당을 고려하기보다는 어떤 후보가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할 것인지를 고려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김군진(33·전주시 삼천동·회사원)씨 역시 “적당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많이 고심했는데, 결코 당을 보고 투표하지 않았다. 이 후보야 말로 진정한 일꾼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지역에 보탬이 되는 이를 뽑았다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하(21·전주시 평화동·대학생)씨는 “우리 젊은 층이 투표해야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내릴 수 있다고 누누이 들었고 트위터등을 통해 보고 투표했다”며 “투표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젊은 층과 달리 일부 지역 기성세대 노·장년 유권자들은 기존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후보를 뽑은 경우도 있었다.

정읍 유권자 박모(73·여·정우면)씨는 “그래도 일을 해본사람이 안다고 현 국회의원을 뽑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익산시 60대 유권자는 “경선과정에 문제가 있는 등 선거전에 잡음이 많았지만 그래도 새누리당보다는 민주통합당 후보를 찍어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아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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