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본부장 강종수)이 전북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산지와 소비지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전북농협은 올해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판매농협' 구현을 목표로 삼고, 연합사업단을 마케팅중심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해 산지조직 육성과 소비지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지역 농산물의 성출하기에 맞춰 판매처 확보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대형유통업체를 방문하는 현장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전북농협 연합마케팅추진단은 최근 수도권 농산물 유통센터와 도매시장, 농협도매사업단 등을 방문해 유통업체 바이어들에게 우리지역 주요 농산물의 현황과 작황, 예상 생산량 등을 소개하고 상품화에 대한 의견을 상담하는 현장간담회를 실시했다.
또 도내 주요 경쟁력 품목인 수박·복숭아·포도의 본격적인 출하에 앞서 소비지 선점을 위해 대형마트 바이어 산지 초청과 판촉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에는 시군별 연합마케팅 주요 산지를 방문해 작물의 생육상태와 선별, 포장, 저장 등 전반적인 통합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산지 상황과 소비지 시장 정보를 접목시켜 현장속에서 판매 전략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9일에는 광역연합사업 품목인 양파 판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부안에서 9개 연합사업 조합이 참여하는 '양파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계약재배 사업물량과 품종선택, 연중 출하시스템 구축 등 생산부터 출하까지의 사업방향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전북농협 연합판매사업은 올해 판매실적을 작년 830억원에 비해 50% 가량 늘어난 1,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발등뼈 부상중임에도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연합마케팅추진단 고장량 차장은 "내 몸 아프다고 한가하게 쉬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전북농산물을 팔수만 있다면 전국 어디든 목발을 짚고라도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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