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는 추대식이 4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대식에는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종교계 지도자, 최광식 문화관광부 장관, 김완주 지사, 김춘진 의원, 원불교 교도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민주당 텃밭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나란히 추대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신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참석했다.
추대식은 식전행사인 원음 오케스트라, 원음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종법사 추임 고유문 낭독, 취임설법, 종법사 직위의 상징물을 올리는 봉헌의식, 중앙교의회 의장의 종법사 추대사, 내빈 축사 순으로 본식이 진행됐다.
봉헌의식은 종법사에게 원불교 종법사장과 종법사 법의,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전수되어 오는 법통의 상징인 법장을 봉헌하는 의식이다.
경산 종법사는 “앞으로 6년간 원불교를 이끌어갈 종법사에 추대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임을 수행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법문에서 “중대한 변화 시기에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추대식 참석한데 이어 전북 민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춘석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들과 함께 익산역 광장에서 개인 택시기사들과 만나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업계 고충을 들었다.
안철수 후보는 전통재래시장으로 5일장이 열리는 익산 북부시장을 방문,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민심을 들었으며, 군산 새만금 33센터에서 새만금 발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근혜 후보 축사를 대독한 김부성 본부장은 “안팎으로 국가미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불교가 새로운 희망이 되어 달라”며 “지역갈등, 세대 갈등, 빈부 갈등 치유에 적극 나서서 국민대통합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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