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주지검장(52·연수원 17기)은 5일 오후 이임식을 갖고 지검장의 업무를 마무리했다.

김 검사장은 이날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을 통해 “5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 부임 당시 계획한 것도 많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난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겸손의 자세’를 부탁했다. 그는 “요즘 검찰이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교만 때문이다.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검찰의 이미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민원인과 주위사람을 대할 때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검찰이 왜 불신을 받는 지 돼 새겨야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한 “저는 대검으로 자리를 옮겨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혐오의 대상이 된 검찰 조직을 잘 추스르고, 어려움에 처한 검찰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검장은 6일 대검 중수부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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