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전주지검장(50ㆍ사법연수원 17기)이 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최 지검장은 이날 오전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원칙과 정도에 따라 법질서 확립에 혼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 지검장은 “전임 지검장으로부터 전주지검의 모든 직원들이 최고의 엘리트들이라 맡은 일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증했다”면서 “김경수 지검장에 뒤를 이어 전통과 문화의 고장 전주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검장으로 취임한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원칙과 정도, 화합 등 두 가지를 당부했다. 최 지검장은 “검찰권을 행사하는데 원칙과 정도에 맞게 검찰 본연의 직분을 다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검사의 각종 비위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검찰에 대한 비난여론과 대검 중수부 폐지 등 조직개혁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 지검장은 마지막으로 “한 가족과 같이 단합을 해 화목한 전주지검이 되길 바란다.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 서로가 격려하고 칭찬하는 배려를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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