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가상수술시스템 개발해 성공했다.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은 11일 병원 간담췌이식외과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스텍) 인간공학설계기술연구실이 공동연구를 통해 가상 수술 시스템인 ‘닥터 리버(Dr. Liv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닥터 리버 시스템은 임상에서 CT 영상을 통해 간 용적과 간 혈관 구조, 종양의 위치 및 크기 등 간 수술에 필요한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해 최적의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은 간 추출부터 수술계획까지 이어지는 5단계의 복잡한 수술 과정을 의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특히 오차범위 3%로 이내로 정확한 간 용적 정보를 산출하고, 복잡한 간 해부학적 정보를 30분내에 분석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임상 현장에서 크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간담췌이식외과 연구책임자인 조백환 교수와 공동연구원 유희철 교수, 포스텍 인간공학설계기술연구실 연구책임자인 유희천 교수가 공동으로 지난 2009년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끝에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전북대병원 조백환 교수는 “닥터 리버는 수술의 전 과정을 사용자인 의사가 쉽게 사용할 수 빠른 시간 내에 분석해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 될 것이다”며 “국내 임상 현장에서 어느 정도 정착되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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