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안녕과 마을 주민들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신제’가 19일 남원시 산내면 와운(臥雲)마을에서 개최됐다.
지리산 천년송 문화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당산산신제는 지리산의 풍년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은 물론, 지리산 황태 시식체험 및 천년송 소원빌기 등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곁들여져 흥미를 더했다.
한편 ‘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신제’는 임진왜란 전부터 500년 넘게 마을의 당산목인 할매소나무(천연기념물 424호)와 할배소나무에게 지내온 것으로, 매년 음력 1월10일을 기해 와운마을 천년송 앞에서 지내고 있다.
지리산천년송문화보존회장 김정철 작가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신제는 단순한 당산제적 성격을 넘어서 지리산의 청정무구함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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