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고로쇠의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됐다.
지리산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법인(대표 주기용)에 따르면, 올해 지리산뱀사골 고로쇠는 예년과 비슷한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채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잦은 이상기후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예년보다 커 고로쇠 채취에는 이상적 조건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수액채취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 산내면을 중심으로 지리산 뱀사골 일원의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의 약 2만여 그루의 대단위 군락지에서 채취하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약 150여 농가에서 연간 540톤 가량을 채취하고 있다. 또 이에 따른 소득으로 매년 15억 이상의 수입을 안겨주는 농가의 주 소득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지리산에 사는 변강쇠가 몸이 허약해지자 뱀사골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전설 등도 전해져오고 있으며, 지리적 특성상 해풍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전국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 받는다.
고로쇠 약수는 마그네슘, 칼슘 및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 성분은 일반생수보다 40배이상 함유되어 있다.
특히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약수는 타 지역 고로쇠보다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습진, 변비에 이롭고, 산모의 산후풍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리산뱀사골고로쇠는 고로쇠영농조합법인을 포함한 많은 농가에서 판패 중에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 산내면사무소(☎620-3004)로 연락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제25회 지리산뱀사골 고로쇠 축제가 오는 3월 9일 뱀사골일원(반선관광주차장)에서 개최된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걷기대회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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