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의 입구인 남원시 운봉읍에 국내 최대의 백두대간 생태문화공원이 들어선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사업비 400억이 투자돼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백두대간 생태문화공원이 들어서면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돼 관광도시인 남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타문화공원은 ‘백두대간 생태문화전시관’과 ‘백두대간 생태문화공원 체험휴양시설로 구분된다.
지리산 둘레길 인근인 운봉읍 주촌리에 조성되는 생태문화전시관은 옛 운천초교 주변에 지리산의 자연․생태․문화․이야기․역사를 모아 모형과 패널, 디지털 영상으로 보여준다. 또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 작용에 의해 각종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3만2967㎡에 이르는 부지는 한반도와 호랑이를 형상했으며, 전시관은 연면적 4955㎡에 지하1층 지상2층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의 산줄기 형태에 따라 배치된다. 특히 백두대간 흐름이 굽이치는 유선형으로 건물형태를 조성해 미와 예술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출 계획이다.
운봉읍 공안리에 들어서는 생태문화공원 체험휴양시설은 전북학생교육원 뒤쪽 지리산 자락의 숲을 이용해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힐링과 명상을 통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체험휴양시설의 사업부지는 21만545㎡에 이르며, 백두산과 금강산, 지리산 등 백두대간에 있는 유명산의 생태․역사․문화를 소개하는 테마로드가 조성된다. 혼란스런 도시를 떠나 자연과 마주하며 교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쉼터 공간인 트리 하우스를 비롯해, 전망대, 황토볼길과 산책로, 약용초 화원, 방향식물원, 계곡쉼터 등 오감만족의 힐링시설이 설치된다.
생태문화원 주변에는 국악의 성지와 허브밸리, 달오름마을, 흥부골 자연휴양림, 지리산 둘레길 등 관광지가 인접해 있고, 바래봉 철쭉제, 허브&블랙푸드 축제, 눈꽃 축제 등 사계절 축제가 개최돼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남원의 맛과 멋, 소리, 역사와 지리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다양한 자연유산을 매개로 하는 스토리텔링을 컨텐츠에 담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명품 전시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두대간 생태문화공원 전시관 쪽에는 주로 동적인 시설을, 체험휴양시설 쪽에는 정적인 시설을 주로 배치할 계획”이라며 “교육과 체험, 모험, 힐링, 명상, 건강, 야영, 캠핑, 숙박 등이 적절히 어우러진 다목적 산림휴양시설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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