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올해 씨감자 생산목표로 정한 400톤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은 평야지와 고랭지가 고루 분포돼 있고 다양한 기후와 요천 주변의 비옥한 토양, 풍부한 지하수 등을 갖춰 수막재배가 발달했다. 이에 따라 맛좋고 품질 좋은 전국 최고의 시설감자와 고랭지 감자가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천혜의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씨감자 소요량의 대부분을 검증되지 않은 강원도산에 의존해왔던 것이 사실.
이에 남원시는 감자재배 농업인들의 숙원인 고품질 우량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5년부터 배양묘, 기본종, 원원종, 원종, 보급종에 이르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씨감자를 생산해 왔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는 올해 씨감자 생산 목표를 400톤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7일 인월면사무소에서 씨감자 생산 농업인을 상대로 품질인증에 따른 1차 포장검사전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변화하는 농업기술의 수요에 맞춰 씨감자 생산에 필요한 포장관리, 바이러스 예방 및 방제, 줄기관리 등을 씨감자생산 농업인 포장을 돌며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2차 포장검사전에도 또한번 현장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사업으로 받은 국비 20억원을 조직배양실, 저온큐어링시설, 노지 통망사 씨감자 생산시설, 자동화 생력화 장비 등을 갖추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에는 800톤, 오는 2017년에는 1200톤을 생산해 남원 및 인근 지역에까지 씨감자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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