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이 낳은 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생가복원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박병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한 이번 관련사업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삼보가든 인근에 생가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현지에서 후손 및 제자, 관련 문학인들이 모여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날 모임에서 공동추진위원장에 김남곤, 윤석정, 이운룡씨가 선임됐다.

또한 공동집행위원장에는 정군수, 유휘상, 김재환씨가 선임됐으며, 사무국장에 현 진안문화원 사무국장인 전형교씨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고문에는 원종관, 허호석, 최규영, 서재균, 손석배, 송하선, 이기반, 이보영, 이치백, 진동규, 최공엽, 최승범, 허소라, 홍석영, 이재명씨 등으로 정해졌다.

아울러 추진위원에는 고재흠, 공숙자, 곽진구, 이명진 부귀면장등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구름재 선생의 생가복원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로 기념비적 결과를 가져올 것을 결의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군관계자는 “본 사업의 당위성이 고조된 만큼 군에서 조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조시인 박병순 선생은 1938년 동광신문에 시 '생명이 끊기기 전에'를 발표하며 등단한 후 '낙수첩', '구름 따라 바람 따라' 등 열두 권의 시조집을 냈다. 1991년부터 2년간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노산문학상, 황산문학상, 표현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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