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명테크가 저소득 다문화가족에 공부방을 선물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나눈다.
다문화가족으로 3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후 모씨(30, 신용동)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지체장애가 있는 남편은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소득이 많지 않아 생활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어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만드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한 상태였다.
후씨의 이런 사연을 접한 희망복지지원단은 (주)세명테크와 연계해 공부방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공부방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
세명테크는 6일~7일 후씨의 집을 도배와 장판으로 새 단장하고 아이들의 방에 컴퓨터와 책상, 책장을 지원해 공부방을 만든다. 또 이불을 지원해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6일 후씨는 서툰 한국말로 “아이들이 공부방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서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감사하다”며 관계자들의 손을 꼭 잡았다.
(주)세명테크 문성원 대표이사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세 자녀를 열심히 키우며 희망을 놓지 않는 후씨의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저희들이 마련한 공부방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잘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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