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부남면이 전라북도 슬로시티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형 슬로시티는 전라북도가 삶의 질 향상시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라북도는 지난 7월부터 13개 슬로시티 예비지구를 지정해 주민교육과 지역공동체 운영에 집중했으며, 지난 9일 최종 10개 지구를 선정했다.
이로써 무주군 부남면은 그간 전북형 슬로시티 예비지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활력창출에 주력했던 것을 기반 삼아 사업 추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무주군 부남면은 대상지 확정으로 받게 된 3억 원의 사업비로 △금강 상류에 위치한 지형적 특성과 △지장산과 조항산, 금강벼룻길, 금강레포츠타운과 자전거길 등의 관광자원, △부남디딜방아 액막이놀이(무형문화제) 등의 문화적 기반, △인삼과 어죽, 매운탕 등의 먹을거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슬로시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자산을 연계한 트레킹 코스 개발 △나룻배 체험, 반딧불이 탐사가 가능한 수생태학습원 운영,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와 관련한 스토리텔링 개발, △약초재배단지 조성, △캠핑장 운영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슬로시티 추진위원회 서영숙 위원장은 “느림의 가치가 강조된 슬로시티를 금강의 고장 특성에 맞는 지역가치와 역사, 문화로 완벽하게 완성해 낼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열의가 높은 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일도 농외 소득을 창출하는 일도, 환경이 기반이 된 선진 관광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도 모두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은 슬로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그간 대소마을 앞 공원에 대규모 메밀밭을 조성했으며, 주민들이 지역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마인드로 “부남면 바로 알기”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무주군 부남면은 금강 상류에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면적 69,994㎢ 규모에 1천 5백 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인삼과 더덕 등의 특산물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금강벼룻길(무주군향토문화유산 제1호)을 비롯해 금강레포츠 타운, 조항산 등 관광명소가 자리해 있으며 부남디딜방아액막이 놀이와 강변축제 등이 대표 볼거리, 어죽과 매운탕이 대표 먹을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주=김국진기자ㆍkim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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