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외세에 대항해 국가와 민족정기를 수호한 전해산 장군의 기념관 개관식을 24일 오후 3시 번암면 유정리 본관에서 가졌다.
이날 장재영 장수군수를 비롯한 최용득 군수당선자, 김명한 전주보훈지청장, 유족회, 관내 유관기관 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번암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막을 열고 기념식이 진행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기념관을 둘러보며 전해산 의병장의 나라사랑과 국가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해산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전해산 기념관은 29억5,000만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번암면 유정리 597-1번 일원 9,873㎡ 부지에 의열사와 동상, 추모비 등이 들어서 있다.
장재영 군수는 인사말에 “오늘 전해산 기념관 개관식을 갖기까지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며 “기념관이 외세에 대항해 국가와 민족을 지킨 전해산 의병장의 숭고한 나라사랑을 기리고 잊혀져가는 민족정신과 역사를 알리는 역사기념관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해산 의병장은 호는 해산, 이름은 수용, 자는 기홍으로 1879년 임실군 남면 국화촌에서 태어나 1885년 장수군 번암면 대론마을에 정착하였으며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하고 기백이 담대하여 1907년 이석용 창의동맹단에서 참모로 활동하다가 1908년 대동창의단을 결성하고 의병장에 올랐다.
일제 군경의 탄압이 강화되자 전해산은 심남일, 김영엽 등의 의병장과 함께 1908년 겨울 호남의병 연합조직인 호남동의단을 결성하고 나주·영광 등지에서 100여회의 크고 작은 전투를 치렀으나 일제의 발악적인 의병 탄압으로 1909년 체포되어 1910년 8월에 대구 감옥에서 31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장수=이재진기자`g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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