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청식과 함께 3일간 국제학술행사, 전시행사, 국제행사 등 부대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개청식에서 농진청은 전북권 농식품 관련기관과의 융합을 통해 동북아 농식품 생명산업의 허브 역할을 선도할 것임을 공표하는 동시에 전북지역과 상생하는 사업들도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진청은 전북지역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구체적 행사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개청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 페루·콜롬비아 등 13개국 중남미 장·차관급 대표, 필리핀·베트남 등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고위급 대표단, 농·식품산업 관계자와 농업인, 시민 등 약 5,000명이 참석한다.
3일간 열리는 행사는 KoLFACI(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출범 업무협약 체결, 농진흥의 '미래 대도약' 선포, 미래농업 발전방향을 논하는 학술행사, 전시행사, 한국 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전하는 국제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1962년 개청 이래 52년 간 수원시대를 마감한 농진청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중 유일한 중앙행정기관이다.
전북혁신도시에서 향후 100년 우리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는 농진청은 익산 식품클러스터와 김제 시드벨리, 새만금 농업단지를 연계한 클러스터화를 통해 '한국 농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 벨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ICT 융복합 기술을 토대로 최첨단 농업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농진청은 클러스터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전북지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임을 예고했다.
농진청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협력체 구축도 추진한다.
이번 개청행사에서는 KoLFACI(Korea-Latin Ame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는 2009년 아시아, 2010년 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로 다자간 협의체를 확대하는 것으로, 협의체를 통해 중남미 국가 소농의 농업 생산성 향상, 우수기술 공여, 중남미 각국 농업정보·유전자원기술 관리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과 전시, 국제행사가 동시에 열려 농업전문가와 농업인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 황정환 지방이전추진단장은 "농진청은 개청과 함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지역 농민들도 가까이서 연구를 지켜보고 기회를 잡아 농진청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본청 및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 4개 소속기관은 전주 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원 630만9,000㎡(191만평) 부지(시설 31만5,000㎡, 160동)로 내년 3월까지 이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 후 1,684여명의 정규직과 1,900여명의 비정규직(지역안배 목표 80%)이 근무하게 되며, 향후 전북지역에 연간 8,300억원 생산유발 및 2만여명 취업유발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황성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