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이여 편히 잠드소서[사진=3.7매]

정읍시는 지난 28일 고부면 6.25 피학살묘 및 충무공원 내 42주지 묘에서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 시장과 우천규 시의회의장,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과 유족들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6. 25 피학살묘는 북한군에 의해 희생돼 안치한 묘역으로 당시 북한국은 군경과 종교인 등 반공인사 500여명을 정읍경찰서에 감금한 후 9월 27일 150여명을 고부면 폐금광으로 끌고 가 무자비하게 학살 또는 생매장했다.

이러한 사실은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고(故) 곽영기씨의 노력으로 이 세상에 알려졌고, 묘역을 조성해 이들의 넋을 기려오고 있다.

충무공원 내 42주지 묘는 앞선 폐금광 학살 이후 350여명이 유치장에 감금된 채 불타 숨진 희생자들 중 연고를 찾지 못한 이들을 기리는 묘역이다.

추모식에서 김생기시장은 “6.25 당시 북한군의 만행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이어받아 화합과 단결로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고, 반목과 갈등을 없애고 모두가 하나 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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