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삼봉지구 주택단지 개발 ‘청신호’
- 박성일 군수, LH사장 면담해 조속한 삼봉지구 추진 약속
…공약사업인 아파트 2000세대 건립 이행 담보 - <사진있음>

완주군의 최대 숙원인 삼봉지구 개발과 민선6기 공약사업 중의 하나인 ‘아파트 2000세대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5일 이재영 LH공사 사장을 면담하고, 그동안 중단된 ‘완주삼봉지구 주택단지 조성사업’의 내년 상반기 내 추진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재영 사장은 올 7월 사업근거법 전환(국민임대→공공주택)이 이뤄진 만큼, 조속한 사업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박 군수는 삼봉지구 내에 도서관, 보건소, 파출소 등 공공기관도 적극 시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 삼봉지구는 무주택자와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07년 1월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구지정 고시된 후 91만4,987㎡의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총사업비 2,144억원을 투입해 도시기반시설과 상가, 근린공간, 공공시설, 녹지 등과 주택 5,211세대를 건립함으로써 1만6,154명이 거주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그러나 LH공사 출범과 과다한 부채, 완주군청사의 용진 이전 등으로 수년간 답보상태를 보였다.

이에 완주군은 토지매입 완료 후 장기간 미착공으로 방치돼 있던 삼봉지구 국민임대주택 조성사업을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국토교통부 및 사업시행자인 LH에 사업근거법 전환을 통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건의한 결과, 올해 7월 사업 근거법의 전환고시를 이끌어냈다.

LH에서는 사업근거법 전환에 따라 행정적 절차가 끝나는 대로 사업착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면담을 통해 이재영 사장도 이를 확인한 것이다.

군에 따르면 삼봉지구는 전체 주택 중 50% 이상을 공공주택(임대+분양)으로 건설하고, 임대주택 공급유형도 영구 및 국민, 10년 및 5년 등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기 공공임대(영구+국민)를 15% 이상 건설하고, 이중에서 영구임대 3% 이상, 공공분양 15%(전용면적 60㎡ 이하) 등으로 계획함으로써, 공급유형 다양화를 통한 주택 자가보유 촉진과 임대주택 수혜계층의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간건설업자들이 사업성이 없어 건설하지 않는 소형아파트와 영구임대 주택공급을 재개함으로써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앞으로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교통, 재해, 교육 등을 통합 심의해 사업추진으로 인한 제반 문제점을 변경 사업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사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군은 삼봉지구 개발에 대한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늦어도 2015년 하반기부터는 택지 조성이 가능해 저소득층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테크노밸리 산단 2,3단계 개발에 따른 신규주택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선6기 공약사업인 2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도 이행하게 될 전망이다.

박성일 군수는 “오랜기간 동안 보류됐던 삼봉지구 개발이 사업근거법 전환으로 재추진될 여건이 마련되고, LH도 의지가 강한 만큼,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추진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LH와 긴밀히 협조해 삼봉지구가 완주군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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