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김소영 명창 완창 감상회, 완주군서 열린다

연초 김소영 명창의 수궁가 완창 감상회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삼례읍 완주향토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김 명창은 12살 때 전주 청학루에서 소리공부를 시작해 50년간 소리길을 걸어오면서 고 오정숙선생께 다섯바탕의 소리를 전수받았고, 1993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년 전에는 대통령상을 받은 40세 이상 명창만이 출전하는 제 1회 대한민국국창대회에서 국창상으로 국창훈격을 받았다.

특히 김 명창은 판소리의 대표적인 한의 감정을 수리성의 성음으로 애절하고 슬픈 음색의 계면성음을 잘 구사하는 소리꾼으로 유명하며, 지루할 수 있는 1인 창극의 판소리를 오랜 공력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너름새와 발림으로 재미있게 엮어가는 명창이다.

이번 공연은 목포 전국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아들 고연수군(35세)과 함께 해 우렁찬 남자명창과 아련한 여류명창의 소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군민들에게 선사한다.

김 명창은 “앞으로 고향 완주에서 소리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외계층을 위해 재능기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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