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전북현안 내가 챙길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북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새누리당은 물론 내 이름을 걸고라도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다. 새누리당 당사서 가진 18대 대선 전북지역 공로자 격려 및 표창장 수여의 자리에서다.
김 대표는 ‘호남지역이 모두 어렵지만 전북은 전남에 비해 더 많은 소외감과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당원 공로자들에 감사하고 ‘앞으로 전북 현안은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거듭해서 다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의 다짐은 때마침 정치권이 마치 총선 같은 뜨거운 열기로 4.29 재.보선을 치르고 있는 데다 변화한 호남민심 풍향이 이번 재.보선 판세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특히 주목을 끌게 하는 것 같다.
김 대표가 지난 해 전남 곡성순천 7.30 보궐선거서 새누리당 공천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는 27년만의 선거기적을 거둔 사실을 상기하면서 내년 총선서 전북에서도 20년만의 선거기적 창출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권여당 김 대표의 다짐은 비록 당내 행사의 자리였다 하더라도 이를 의례적인 인사치레말로 가볍게 듣고 넘길 수가 없을 것 같다. 당 대표라는 무게감도 있거니와 그는 지난 대선 때 전북의 2대 현안을 직접 챙겨 실현시킨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을 전후, 김 대표가 전북 최고의 2대 현안을 직접 챙겨 그가 이끈 새누리당 의원들로 하여금 이를 관철시킨바 있다. 개발청 설립과 특별회계 설정을 내용으로 하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과 기금운영본부의 전주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 법률안의 국회 통과였다.
전북을 짓눌러 온 이들 2대 현안은 전북도와 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인 전북 정치권이 전력투구했어도 역부족으로 관련 법률안이 국회서 공전했었다. 새누리당과의 공조를 통한 2대 현안의 해결을 계기로 전북은 전북 정치권의 다각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통감한바 있다.
김 대표가 직접 챙기고 전북도가 호응해 나가면 해결 못할 전북 현안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음 총선서 호남민심의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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