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덕진구보건소 신축사업이 부지선정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달 30일 덕진구보건소 신축 부지를 전주역 인근 홈플러스 뒤편 공영주차장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송천동 솔내청소년수련원 옆 부지를 보건소 신축 후보지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부결된 이후 신축부지 결정을 위해 덕진동주민센터 인근과 전교조 건물, 구 방송통신대 등 여러 부지를 놓고 검토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덕진구 내 보건유관기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기본으로 시민의 접근성, 대중교통 편의성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후보지를 압축했다.

또 보건소 후보지를 둘러싸고 덕진구 지역의원들과 협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 부지는 접근성과 대중교통 편의성이 타 지역 후보지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시 소유 부지로서 부지매입비가 소요되지 않고 사업추진이 용이한 점이 부지선정 과정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신축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총 117억9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4500여㎡ 규모의 덕진구보건소 신축공사에 착수,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송천동 솔내고 구 체육고등학교 부지를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덕진구 주민들의 건강생활습관 형성 등 지역주민들이 가까이 두고 찾으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에는 총 16억5600만원이 투입되며 내년도 개소를 목표로 오는 하반기부터 신축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김경숙 보건소장은 “지역 밀착형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덕진구보건소 신축부지를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면서 “신축부지가 선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 덕진구보건소 및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해 덕진구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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