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은 본질적인 복원과 함께 시민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이기동(완산, 중화산1·2동)의원은 24일 321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라감영 복원은 경직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지역 문화의 정신적 가치 함양의 장소로서 나아가 한옥마을과 객사를 있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이어가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재창조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문화특별시를 주창하는 전주가 주력해야 할 문화융성의 가치, 시민들을 위한 공간은 바로 전라감영의 서편 한켠에서부터 시민과 함께 시작되어야 한다”며 “시민이 재창조하는 전라감영을 통해 정신적 가치 복원 과정이 녹아들어 갈 수 있도록 복원 사업 단계 단계마다, 우리 시민들이 함께 구상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 프로세스를 시가 반드시 기획하고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주의 상징적 콘텐츠가 ‘한옥마을’ 뿐인데 상업화는 극에 달해있고, 거점형 관광 동선 역시 한정된 탓에 많은 분들은 향후 5년을 우려하고 있다”며 “전주에도 한옥마을이 아닌 문화적 상징공간으로서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하며, 그 해답은 바로 전라감영 복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화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며, 나아가 지역 내 문화자원을 관광산업 등 경제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실제 ‘문화도시’의 영역을 브랜드화하는 노력들이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전라감영 복원도 시민 참여 문화와 연계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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