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선도 프로젝트인 ‘한국소리(K-Sound) 창조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여부가 다음주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중앙 부처를 대상으로 한 도내 정치권과 유관 기관들과의 공조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소리 창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540억원(국비 1130억원 포함)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소리창조원 설립과 소리융합 원천기술 개발 등이 핵심 사업 내용이다.

도는 지난 1월 한국소리 창조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된 용역을 발주해 오는 9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한국소리 창조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 사업이 문체부 예타 우선 사업으로 선정되면 기재부와 미래부는 오는 11월까지 예타 실시대상사업 선정 심의를 통해 최종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3일 대구시가 문체부 예타 신청 기간에 임박해 판타지 공연 클러스터 조성사업(총 사업비 1740억원)에 대한 예타 신청을 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전북도가 추진중인 소리창조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유사한 형태여서 문체부의 예타 신청 우선 순위 선정 과정에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전북도가 신청한 소리창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문체부 내부적으로도 다소 우위에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문체부가 당초 이날(4일)까지 예타 우선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기재부 예타 신청 기한(14일) 전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전북도가 도내 정치권, 유관 기관들과 공조해 예타 관련 중앙 부처를 대상으로 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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