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선포식이 22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박경철 익산시장이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전달 받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문요한기자·yohan-m@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선포식이 '백제 천년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21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 5개 지자체가 공동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석두 충남행정부지사, 박경철 익산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이용우 부여군수와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기 위해 온 이춘석, 전정희, 김윤덕 국회의원, 주한대사관(독일, 일본, 인도), 박우정 고창군수를 비롯한 학계, 언론계, 종교계,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 7월 4일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400만 전북・충남 도민의 염원 속에 이룬 세계유산 등재를 국내・외에 공식 선포, 전 국민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이리농악의 길놀이 공연과 충남국악단, kbs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선포식에서는 문화재청장의 대독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등재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며, 세계유산 등재경과보고가 있은 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축하영상이 이어졌다.

이어 세계유산 등재 공로패 증정과 함께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가 전달됐다. 인증서 전달식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대신해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전북, 충남, 익산, 공주, 부여 단체장들에게 직접 전달되었으며, 단체장들이 공동 등재 선포를 외치면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역사적인 세계유산 등재를 공식선언했다.

선포식이 끝나고 이어진 전북도립국악단 무용과, 초청가수 남궁옥분, 울랄라세션의 축하공연이 이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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