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로 만든 압축천연가스(CNG)용기가 장착된 시내버스가 전국 최초로 전북에서 운행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탄소섬유의 수요창출을 위해 기존 CNG 버스의 강철재 용기 대신 탄소섬유 CNG 용기가 장착된 시내버스 10대를 전주와 군산, 익산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탄소섬유 수요창출에 뜻을 같이한 효성(탄소섬유 생산)과 일진복합소재(용기제작)·자일대우버스(완성차 제작) 등과 도내 시내버스 사업자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탄소소재의 CNG용기를 장착한 버스는 기존 철재 용기가 장착된 버스보다 한대당 500~600kg이 가벼워 연비 상승으로 인한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용기 폭발 시 파편에 의한 2차 사고 위험성도 해소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년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한 후 성과 등을 분석해 오는 2019년까지 80대를 더 보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면서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