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내버스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공개한 ‘전국 버스 차령현황’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자체 중 전북이 노후버스(9년~11년) 비율이 41.7%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북의 경우 총 3498대(시내버스 967대·시외버스 442대·전세버스 2089대) 가운데 1460대가 9년 이상 11년 된 버스로 나타났다.

또 전북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근무형태도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북지역의 경우 59.8%가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는 데, 이는 전남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천정배 의원은 “전북에서 유독 노후차량 비율이 높은 버스회사를 관리감독하기 보다 편의를 봐주려는 행정결과로 보여진다”면서 “서민의 발인 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한 차량교체와 버스운전기사의 근로여건 개선에 전북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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