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쓰이는 물품과 제물의 배열법을 기록한 <제물등록(祭物謄錄)>이나 <함흥본궁의식(咸興本宮儀式)> 등의 문헌을 보면 나라의 제사에 소나 양의 창자를 반드시 준비했다고 한다. 순대가 본디 제사음식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곡류와 채소를 골고루 배합한 순대는 철분 공급원이자 피부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리놀산 및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다량 포함하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순대를 만드는 돼지 내장은 납, 수은, 부자 등 갖가지 독을 풀어주며 빈혈과 심장쇠약, 어지럼증에 좋다고 기록한다.

(주)천년미소전통식품은 많은 사람이 즐겨먹는 '순대'를 안전한 먹거리로 생산하고자 세계 각국의 축산물가공시스템을 비교한 후 국내 최초로 축산 선진국인 덴마크의 돈혈 플라즈마 시스템을 도입했다.

순대의 주재료인 돈혈뿐만 아니라 순대 제조 전 과정에 있어 최신 설비와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고객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쫀득쫀득찰순대, 피순대, 플라즈마순대, 콩나물순대, 짜장순대 등 다양한 레시피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주)천년미소전통식품 순대는 돈혈이 가지고 있는 순수 플라즈마를 이용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게 되고, 담백질 함량을 85% 이상 늘린 건강한 식품이다.

그동안 순대는 특히 돈혈의 관리와 가공 과정의 위생 문제가 컸다.

돈혈과 내장 등의 수거, 세정, 제조, 유통과정에 대한 법적 관리기준이 없어 위생에 대한 불신이 컸고, 한 때 언론보도에 의하면 식중독균 기준치의 800배가 넘는 순대제품이 유통되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주)천년미소전통식품은 기존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조 시스템에서 벗어나 돈혈을 첨단설비를 통해 추출하고 제조함으로써 덴마크 수준의 위생적인 '전주참순대'를 생산하는 혁신을 이뤘다.

도축에서 유통까지 최신 위생처리와 전통제조방법을 결합해 만든 전주참순대는 위생적이고 영양이 풍부한 순대로, 김제평야에서 생산되는 찹쌀과 국내산 식재료로 안심먹거리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전통적인 순대의 맛을 되살린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설립된 (주)천년미소전통식품의 이태규 대표는 플라즈마 순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 진행중이며, 이에 앞서 전주 10미 중 숙취해소에 효능이 뛰어난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어 만든 콩나물 및 콩나물미나리순대를 특허출원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태규 대표는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주)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입점을 지원하고 있으며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바이럴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과학적인 공정관리, 위생적인 품질향상, 투명한 기업경영과 사회 환원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까지 도모하는 종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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